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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고 굴러가는 이야기/깜고의 일상,기록

[깜고라니 일상] 필름레시피Eterna Low-Contrast/ 대전 당일치기 여행 코스 공유/뇨끼와 브런치맛집 소제솔루나/성심당 명란바게트

by 또또라니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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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 속 사진은 후지X-S10과 시그마30mm F1.4로 찍은 사진이며,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따로 표기했습니다. 필름레시피 외에 라이트룸과같은 보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해당사진은 모두 깜고가 직접 찍은사진으로 무단사용 및 배포를 금합니다. 제겁니다. 무엇보다 모든건 내돈내산입니다.

[Eterna Low Contrast]

My Fujifilm X-T30 Eterna Low-Contrast Film Simulation Recipe

After choosing my Eterna film simulation recipe for the Film Simulation Challenge, I thought it might be interesting to attempt a low-contrast Eterna recipe. I wanted to replicating the look of low…

fujixweekly.com

이터나는 워낙에 묘한 감성을 가진 필름시뮬레이션이라 이거 생각보다 비올때 잘 어울릴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며, 휴가중인 날 부모님과 같이 비오는 근교로 향하며 차안에서 이터나를 기반으로 하는 해당 레시피를 찾아보고는 세팅을 했다.

Eterna Low-Contrast

비가 쏟아지는 아래에서 후지X-S10과 시그마SIGMA 30mm F1.4 를 결합하고 가변ND필터와 블랙미스트 No.05 를 이중결합한채로 찍은 사진이다. 아래 첨부된 X-S10으로 찍은 사진은 모두 위와같은 구성으로 찍혔다.

Eterna Low-Contrast

흠...워블링 형상이 가끔 짜증나긴하는데 막 못쓸정도가 아니라서 오케이 하고 그냥 넘기는 편.

Eterna Low-Contrast

어무니 아부지에게 장소를 알려드리고 따라와서 카페가서 돈도 쓴 나...
그래도 마침 비오는데 운치있다고 좋아하셔서 뭐 다행인가 싶었던 날.

Eterna Low-Contrast
Eterna Low-Contrast

여기 분위기가 이웃집 토토로 나올 것 같았는데, 우리 어무이 아부지에게 이거 도토리야 상수리야? 하면서 도토리 줍고싶다고 눈에 빛내시는걸 보니, 토토로 나오면 도토리 내놓으라고 닥달당할거 같았다.

Eterna Low-Contrast

한국산 호두종이라는거 같다. 저걸 또 우리 어무니는 발로 까서 주워서 구경하고 계시고, 나는 그냥 환장...
아부지는 같이산 배우자에게 그냥 순응하며 같이 구경한다..아니 그냥 맞는거같다. 부창부수...

Eterna Low-Contrast
Eterna Low-Contrast

시그마렌즈>겐코 블랙미스트>케이앤에프컨셉 ND가변 필터까지 이중결합한 채로 광원 주변 표현이 어찌되나 궁금해서 초점을 옮겨서 찍어봄.

Eterna Low-Contrast

빛이 집중되지 않는 곳에서는 블랙미스트필터의 효과가 보이지 않아요.
원래 블랙미스트는 빛무리나 있는 곳에서 효과를 발휘한답니다.
저도 몰랐는데, 서울필름 이라는 분이 올려주신 영상보고 알았어요. 아래 더보기에 서울필름님과 블랙미스트필터 관련 영상을 첨부해드릴게요.

더보기

서울필름님이 올리신 블랙미스트의 사용법과 사용환경에 대한 영상입니다.
아마 보시면 도움은 될 것 같아요. 저도 이분 영상보면서 배운 부분이라.

Eterna Low-Contrast
Eterna Low-Contrast
Eterna Low-Contrast

이 사진은 꽤 이 필름레시피의 색감을 잘 나타낸다고 보여서, 재밌다.
비오는 날 운무가 깔린 푸르른 숲에 차분하게 어울릴 필름레시피 라고 생각이 든다.


[대전여행 기록] / 나이가 들면, 휴가의 일부는 가족에게 내어주는 시간이되어야 한다.

성심당에 갈 겸, 대전당일치기를 가기로 결정한 어느 날...

우리 도르신을 생각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한 것. 우리 늙은 앵무새는 지키는 두 누나집사가 없으면 뒤집어지신다. 아프고 나신 뒤로 더 그러는거 같아서 그에 맞춰드리는 편...
문제는...

"나도 갈래!"
어무이의 난입...흠...이거 좀...피곤할거같...
그래도 뭐 그래..그러슈 하고 KTX를 두장 예매했다. 왜 무궁화 새마을을 안타냐고 묻는다면, 입석이 없어서 라고 답하겠다.

입석으로 가시던 분들이 종종 내 예약자리에 앉아계시면 제 자리인데요 하기도 피곤하고, 휴가인데 사람고 부딪히고 싶지 않다. 돈 좀 더 주고 그냥 KTX 타는게 낫다고 보는 편이다. 물론 덤으로 시간도 절약하고 말이다.

아침부터 일어나 앵르신 약 먹이고, 서울역에 도착해서 아침기차를 타고 출발.
날이 흐리던 때라 열차 안이 잠자기 좋은 조도를 유지했는데, 출발하니 환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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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참...볼게 많은듯 하면서, 없는 곳이였다.

대전 최고의 아웃풋이 성심당이라는걸 부인 할 수가 없다.
대전역이 서울역보다 내부가 더 큰거같은데, 거기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성심당 봉투를 들고 있다. 그걸보면 성심당 망하면 대전 망한다는 말이 뭔지 알거같은 날이였다.
성심당에서 명란바게트는 개떼같이 달려가서 사야한다고 봅니다. 본점에서는 잠봉이나 그외 다른 샌드위치 사는거 권합니다.
잠봉 뭔 생햄이 두툼하게 그렇게 많이 들어가...개존맛...와구와구 개꿀맛....
대전을 아침에 가신다면 평일기준으로 대부분 식당들이 11시30분경 오픈들을 하므로, 다들 성심당가서 일단 빵을 삽니다. 대전역사에서 먼저 대충 살 수 있는걸 사고 대전역사 내 보관함에 넣습니다. 대전역사 내가 에어컨으로 시원해서 보관이 문제되진 않을거라 판단하고 전 빵 넣었습니다. 집와서 먹으니 실제로도 멀쩡했고요. 본점으로 와서 마저 본점에서만 구매가능한걸 구매합니다.(날 더우면 보냉백에 얼음팩||샌드위치류 사시려면 얼음팩 필수.)


[미도인 대전은행] open 11:30

항상 어무이를 모시고 다닐때마다 고민하는 건, 먹거리!!!
어무이는 지병으로 음식을 좀 조심하셔야해서 탄수화물은 좀 지양하는 편이시라 뭘 드시게할꼬 하다가 단새우와 스테이크 덮밥으로 가자...

갤럭시S21 ultra
갤럭시S21 ultra


안되면 스테이크만 더 시키면 해결 가능 하며 간 곳이 미도인이라는 곳입니다.
음식 나오는 속도 적정!
음식맛도 굿굿 스테이크 적정 익힘에 고기질 나쁘지 않음!
무엇보다 우니가 비리지 않고 신선한 편이였습니다.

한번쯤 가보셔서 드시기 나쁘지 않은 내돈내산 미도인 대전은행점 실후기!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월요일은 전시관 정기휴무일 / 건물은 구경가능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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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을만한가 해서, 열심히 어무니랑 뚜벅뚜벅 걸어서 가본 곳.
음...참고로 대전은 어르신들 특히 무릎관절이 상하실 연세의 어른들과 다니는걸 추천하지 않는다.
횡단보도보다 지하도가 건너게 해주는 역할을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오르락 내리락으로 어르신들 기력 소진하시고, 아이들 유모차 있거나 아이들을 안으셔야하는 분들도...가시는건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크게 볼게 없는 곳이라 여기도 금새 나와서 패스했다.


Eterna Low-Contrast

[테미오래] 공관촌/정원은 이쁘다

Polaroid II
Eterna Low-Contrast

정원이 아주 이뻣다..도지사공관이라는거 같은데...탐관오리..저 시기에 저 저렇게 지을 정도면 얼마나 빼먹은....


Eterna Low-Contr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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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 Low-Contrast
Eterna Low-Contrast
Eterna Low-Contrast
Eterna Low-Contrast
Eterna Low-Contrast

시그마렌즈의 아웃포커싱도 테스트할 겸, Eterna Low-Contrast 라는 필름레시피가 초록초록함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보여드려야 포스팅을 보시며 해당 레시피에 대한 이해가 될 것 같아 찍은 사진.

Eterna Low-Contrast

열심히 다니고나니, 나는 무난하지만 어무니는 건강상 매우 덥고 땀을 많이 흘려하셔서, 버스를타고 카페촌으로 옮겨가기로 결정.
소제동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그곳이 카페가 많기도하고 대전역과 가까우며, 옛것이 많이 남은 곳이라고 알고 있었기에.



[소제 솔루나] 브런치가 끝장인 집. 트러플향을 매우 잘 사용하는 브런치 맛집

어무니는 출출하시지만 카페에서 먹을게 없을거라 생각하셨겠지만, 나는 일부러 브런치카페를 검색해서 소제솔루나를 골랐다.
소제 솔루나의 의미는 소제동의 해와 달 이라는 뜻인가...운영하시는 분들이 부부이든 오누이든 하신가보다ㅋㅋㅋ
내부도 안답답하고, 아담하고 정갈하게 보여서 외관부터 마음에 들었었다. 구옥을 개조하여 참 감성있게 이쁘게 아담하게 잘 만들었다.

갤럭시S21 ultra

무얼시킬까 하다가, 뇨끼? 오 콜...하고 골랐다. 감자로 이뤄져서 우리 여사님 드시기 나쁘지 않을거 같아서.
그리고 정말 뇨끼가 실하고 쫄깃한데 겉에는 잘 구워지고 소스도 맛있고 트러플 오일을 쓴거같은데 너무 향을 잘 썼고.
그냥 먹으며 박수쳤는데, 우리 여사님이 더 빠지셔서 이거 이름이 끼뇨? 이러길래 아니야...그거...뇨끼 뇨끼...유럽산 감자빈대떡이라고 생각하슈.

잘 드시길래 열시미 큼직하고 푸짐한 뇨끼를 칼로 잘라드렸다. 그리고 나도 열심히 먹음... 대전뇨끼맛집이더라 여기..

갤럭시S21 ultra

이건 오래 앉아있으면서 또 맛도 궁금하고 겁내 걸어서 아직 허기가 지는고로, 리코타치즈 뭐뭐 하는 메뉴를 시킨건데, 워...리코타치즈에 견과류와 꿀 빵 그리고 거기에 트러플향이 이렇게 어우러질 줄은 몰랐는데....쩌네....
사실 얼마전, 누가 선물로 트러플크림치즈케이크를 선물로 주셔서 먹게되었는데, 먹고 든 생각이...
'나 뭐 잘못한거 있나..' 딱 이거일 정도로 암살하는 맛이였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잘먹었다 하지만 이야....트러플이 이런건가 하며 기절할 뻔 했다.

그래서 한동안 트러플 퉤 하고 안먹을거같았는데, 뇨끼도 이 리코타치즈 음식도 트러플이 들어있어서 처음에 워씨...했는데 먹으면서 트러플은 이렇게 써야지 그럼그럼 하며 먹기 바빴다.

Eterna Low-Contrast

커피가 솔직히 맛있다 라고는 못하는데, 자몽에이드는 매우 추천. 안달고 적정한 청과 탄산수의 만남이였다. 아주 맛있었다.

Eterna Low-Contrast
Eterna Low-Contrast
Eterna Low-Contrast
Eterna Low-Contrast

여긴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한듯 감성적이듯 아늑한 느낌을 준다.
비오는 날 바깥이 보이는건 너무 감성적인 곳이다. 비오면 가기 좋은 대전 카페라고 할 수 있다.

Eterna Low-Contrast
Eterna Low-Contrast

아기자기한 소품이 곳곳에 있었다.

Eterna Low-Contrast

소제 솔루나 뒷문 쪽 공간 모습. 뒷마당공간도 정갈하고 이뻤다.


[Eterna Low-Contrast / Fuji C200/ Polaroid II / Superia Xtra160]

Eterna Low-Contrast
Fuji C200
Polaroid II
Superia Xtra160

[소제동과 골목풍경] 과거에 머무르는 골목

소제동은 인스타에 어느정도 뜨는 동네이지만 동시에 참 이런곳이 있나 싶은 곳이기도 하다.

점방 이라는 말을 여기서 오랜만에 접했다.
흐린날이라서 그런가 유독 색감과 골목의 풍경이 과거에 머무르는 느낌을 더 주었다.

골목에 보지 못할 건축물들을 보곤 한다. 예전 시골에서 종종 보던..

좁은 골목길마다 수풀이 무성해서, 신기한데 당황스러움도 느껴진다. 서울에서 이런걸 본 적이 없어서. 내 어린시절 미취학아동시절 시골에서 본 풍경이라서.

골목과 건물 그리고 무성한 초록초록한 것들이 어우러져서, 숲속으로 가는건가 싶은 기분이 들곤한다.

철거예정인지 폐가도 많아서 밤에는 조금 무서울 것 같은 곳.
그러나 정말 저런 건물을 내 눈으로 보니 그건 정말 신기하고 예전 추억들을 현실로 끌어내는 듯 했다.

담장도 일반적인 그런 담장이 아닌 약간은 기울어지고 약간은 금이 간 그런 담장..

빈 건물 앞에는 막아서듯 풀들이 사람 허리만큼 자라있었다.

초점을 어디에 두고 찍느냐에 따라서 부분마다 달라니는 선명도

약간 적당히 흐린눈 하는게 세상살이에 좋듯이 사진도 적당히 흐림처리하는게 갬성있다.

대전에서 담쟁이는 정말 엄청 본 것 같다. 이렇게 담쟁이덩쿨 많이본거 살면서 처음일듯..

등불처럼 덩이로 능소화가 핀게 인상깊었던..
이쁘더라. 밤에 저 밑으로 불이 은은히 비춰지면 완전 환상일듯..

이렇게 올라가는 계단형태의 집도 신기했다. 옆에 하천이라 물 불어넘치는걸 대비하기 위해서 높게 지은건가 라는생각도 들었다.

빗물고인 곳에 떨어진 꽃잎.
참새들이 물웅덩이에서 목욕도 하시더라.

텃밭에 무언가 무성하게 키우는걸 보면 누군가 다닌거 같은데, 주변집들은 폐가다.
정말 신기하네...사람이 살지 않으나 사람이 가꾸는 흔적은 있는 것.

길은 매우 좁아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이가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고양이나 강아지가 다닐 정도의 사이즈로 보인다.

방치된 건물 안까지 담쟁이 덩쿨이 무성히 자라있었다. 지붕은 어디로 날아간걸까..
이곳은 사람이 없는 흔적이 가득하다.

이런 좁은 골목, 사실 살면서 볼 일이 많지 않다.

철거등의 문제가 곳곳에 있는 모양이다.
잘 옛것을 살리면 대전만의 특색을 갖출거 같은데... 도시계획이란게 참 어려운 부분이구나 싶기도 하다.
내가 가본 대전 소제동골목은 분명 소제동만의 감성과 특색이 있었다. 그걸 잘 살리는 방향으로 대전시가 생각해보면 관광으로 고민중인걸로 아는데 해답을 찾지 않을까...


오랜 시간 살펴보고 사진찍고 쉬다가, KTX를 기다리며 대전역사내를 살펴보니, 다들 성심당 봉투를 들고 있더라.
대전역에 성심당 위치시킨건 신의 한수가 아닐까... 고래사 어묵 판매점도 대전역사내에 있어서 어무이를 위해 한다발 사왔다.
아닌척하면서 어묵다발세트보고 신나하심...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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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걷고 돌아다니면서 횡단보도보다 지하도를 이용하는게 불편하고 도가니 아픈 일이고, 생각보다 크게 볼게 없는 것도 아쉽지만...
소제동은 정말 사진찍으며 다닐만한 곳이였고, 소제 솔루나가 모든 힘든것과 아쉬운걸 상쇄시켜줬다.
성심당 명란바게트는 정말 진리여서 뭐...담에 출장때 대전오면 꼭 한번 더 들려야겠다 라는 생각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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