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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고 굴러가는 이야기/깜고의 일상,기록

[몬스타엑스] 입덕한 이유_2편

by 또또라니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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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전 포스팅에서 어쩌다 내가..?? 라는 의문도 생기고, 내 시각에 대한 변화를 나도 알고싶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

 

[몬스타엑스] 입덕한 이유_1편

[몬스타엑스를 알게된 계기] 우리 회사 미디어제작팀이..신통치가 않았고, 제품에 대한 영상이 제대로 안만들어지다보니 광고가 시들하고 당연히 매출도 팍팍 치지 못해서 속이 터지던 상황에

eltiso.tistory.com

 
오늘은 이어서 이야기를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저번에 말한대로, 저는 입덕할 생각이 없었죠.
아..근데 내가 그러려면 몬스타엑스 저 친구들 영상을 막 찾아보고 보면 안되었는데...
옆에서 지는 아무것도 입덕안하면서 온갖걸 다 보는 둘째놈이 저한테 말하길...

"beautiful liar 이 노래도 좋아. 착장들도 이쁨."

뭐지...재 몬베베 아닌데....?

혹시 내가 몰랐나 싶어 물어봤는데, 역시 아니랜다. 그냥 가끔 아이돌 무대영상을 종종 본다길래, 도대체 저건 왜저럴까 싶어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면서 추천 영상을 봤다.

http://www.mediapen.com/news/view/784546

트위드 자켓을 ㅋㅋㅋ여기 코디분 심상치 않다.

이 노래도 처음 시작을 창균님이 시작하는데, 역시나 주헌님 목소리 독보적이였다.

그리고 lovekilla 때도 여기 메보들이 보통이 아닌건 알았는데, 내 귀를 잡아끈 음색이 하나 있는데 나중에 그 멤버가 민혁님인걸 알게 된다.

후반부에

고요한 그 눈빛 모두 삼킬듯이
이끌려 지독히 벗어날 수 없게 beautiful liar

이 부분을 민혁님이 부르는데 뭐라 표현은 못하겠는데, 이 곡 매력포인트 중 하나가 되어버림.

처연한듯 쉰듯한 목소리같은데 노래에 너무 잘 들어맞는 느낌...

아무튼 이렇게 나도모르게 발담그고 있었나보다.
이후로 몬스타엑스 관련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고, 4월초에 시작해서 5월초에 어느덧 이르렀을때, 나는 입덕을 하기로 했다.



입덕을 확정하게한 멤버는 기현님민혁님이다.

갑자기 기현님은 왜 ??? 라는 의문들이 들텐데, 어...다들 유기현 조심 이러는데, 사실 난 이런 이유는 아니고...
민혁님과 기현님 두 멤버가 보여준 직업(아이돌도 직업이니까)적인 태도? 이 부분이 사실 가장 내 현실적인 상황에서 공감되었던 것 같다.



[기현님을 통한 입덕계기]

먼저 기현님.. 활동 열심히 하셔서 유튭에 영상이 상당히 많은데, 그래서 유튭 알고리즘으로 뜨는 영상이 상당히 많아서 자기전에 뜨는걸 돌려보고 잘 시간에 잠들곤 하는데, 저녁에 갑자기 뜬 기현님 영상이 하나 있었다. 찾으려해도 못찾겠는데, 기현님이 질문하는 짧은 클립이였다. 옷은 블랙이였던걸로 기억한다.

질문은 정확히는 다 못쓰지만 딱 아래와 비슷한 내용들이였다.

영상을 못찾다가 얼마전 다시 찾았다...

 

여러분들은 언제까지 팬을 하실수 있는지, 물론 99세 100세 평생 등으로 대답하시겠지만 정말로 몇살까지 팬을 하실 수 있는지 그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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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들이 이게 입덕포인트라하면 아마 진짜 눈길이 기분나쁠거같은데...
둘째는 아마..."뭐라는거야...이야 입만열면 개소리" 이럴거같고...
우리 늦둥이 막내는 "코기(내 별명 중 하나)...에후 (절레절레+요상한 눈길)" 이럴거같다만,
현실 직장인은 아..? 하며 이 멤버를 그리고 몬스타엑스를 다시 보게된건 어쩔 수없다.


1) 난 저 질문을 하나의 직업적 고민으로 생각했다.
냉정하지만 아이돌은 지지하는 팬층이 있어야 유지가 된다. 아이돌도 직업이고 직업은 수익을 추구한다.
입덕한 몬베베치고 너무 적나라하지 않냐 할 수 있는데, 입덕도 현실적인 공감으로 한 나라서 수줍 설렘 이런 감정이 많은건 아닌지라.

(가끔 이래서 입덕한거 맞나 싶은데, 내가 저 친구들 노래를 하루 50~60번 이상 듣는걸 보면 맞는거 같은데..애정도 생기던데...맞는거같은데 처음이라 나도 입덕 기준을 모르겠다.)

난 저 질문을 위에서 말한대로 직업적인 미래적인 고민을 하는 하나의 인간으로 기현님을 잠시 보게 되었고, 현재의 나도 경력 8년차의 직장인지만 내가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고 있어서 남일같지 않았다.
전공한걸로 그쪽 업무하면서 일관된 경력을 쌓아왔지만, 나 역시 불안하고 뭘 더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는 것 같다. 인사업무를 보면서 나라도 사람뽑을때 고려하는 부분이 나이임을 알기에 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수많은 고민을 말하지 못하지만 항상하면서 토끼마냥 다른 굴을 파둬야하나 라며 불안감을 남겨둔다. 불안은 또 다른 원동력이기도 하기에.



2) 그리고 밸런스게임에서 무대에서 삑소리내는걸 매우 싫어하는 프로다운 모습도 좋았다. 

우리 애들이 저런 마인드 좀 가졌음. 우리 애들보면서 종종 하는 생각들이;;;;

-이 자식들이 지 일에 성의가 없네...
-키야..엑셀로 문서 만든거봐라. 칸 넓이 높이 조절도 안하고 그걸 떡하니 상사한테 주네...도라버리겠네...
-뭐여 이것도 가르쳐야혀?

오해하진 말자, 가르칠거 그래도 다 가르치고 뭐라고도 잘 안한다 어지간하면. 혼자 사무실에서 한숨 푸욱 쉬고 가서 교정해준다.

음...어쨋든 내 상황이 이런 경우만 봐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자기 일에 난 기현님같은 태도 가진 사람 좋아한다. 인간적으로.

프로다운 마인드답게 실력이 정말 좋았다 이 분. 나중에 이분 youth 듣고 내가 울컥했던 적이 있는데..그건 차후 포스팅을 할진 모르겠지만 커버곡이나 그외 팀내에서 노래부르시는거 영상들 보면 저게 되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실력이 좋다.

몬스타엑스 멤버들마다 실력이 다들 넘친다. 전체적인 노래합을 잘 맞춰가는데 그 중에서 기현님이 전체적인 음악을 너무 잘 이끌어가준다. 개인앨범낸거 들으면 와...하게 된다.




3)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심돌에서 창균님과 같이 진행하실때 몬베베에게 울어도 된다고 했을때....

몬베베분들이 유튭 영상편집해놓은 것들이 참 알찬데, 그 중 하나의 영상이였다.(클릭하시면 영상 바로 연결가능)

'울지마'
이건 위로가 안된다. 견디고 인내해야하는건 맞지만 눈물까지 흘리지 말라는건 댐수위 조절하지말고 물만 왕창 고이게 두라는 말이다.

요즘들어 심리적인 상황에 대한 고찰등이 생기고 아이들 육아에 대해 오은영박사님등이 활동해주셔서 많은 인식개선이 이루어졌지만, 그 전 세대인 우리들은 울지마라 울면 지는거다 등으로 눈물을 흘리는걸 좀 안좋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부모님들도 아마 몰랐던것 같아서 그걸 원망하진 않는다. 나도 몰랐고....나도 나 자신을 몰랐는데 주변 원망해봤자 생기는건 없어서 고쳐나갈 부분은 고치려고 노력하는데..개조작업이 상당히 힘들다. 그냥 망종으로 사는게 나을거같기도 하다.

어이되었건...

난 가수지만 조금 더 살아본 사람으로서 자기 팬이자 다른 인간에게 울어도 된다고 위로해주는 저 모먼트가 좋았다.
아마 겪어봤으니 저런 위로를 해줄 수 있는걸 알기때문이다.

댐도 적정한 수위조절을 위해 주기적으로 물을 방류한다. 그렇지않고 한계치이상 담아두면 댐 터져서 주변 다 휩쓸린다.
눈물도 마찬가지다.

살아보고 경험해본 것들이 있는걸 보여주는 모먼트가 자주 보이는 멤버라서 입덕확정하게 한 멤버였다.



4) 마지막으로 저 점잖은 얼굴로 광기를 보여주는 모습도 일정부분 기여했다.

이거 둘째와 보고 극I인 둘 모두 입을 다물었다.

둘째 "무섭다."
나 "무섭다. 저기 막내분 심정이 너무 이해가 되네."

근데 내가 직접 저기 끼진 않아서 다행이라, 아침에 출근할때 저 영상 한번씩 본다.
멍할때, 저거 한판 보고나면 "워후 일하러 가야지 그냥 E부스터샷이네." 이러게된다.

그리고 가만히 영상들보니, 저 양반 점잖은듯 한데 가장 드릉드릉 잘하고 주헌님한테 폭주샷 때려넣는 사람이다.

웃으면서 적정하게 원샷을 딱 때려넣는데, 우리 둘째가 몬스타엑스를 자세히 잘 몰라도 기현님보고 "저게바로 흑막의 표본 아니야?" 라고 했다.

뭐...입덕이유가 너무 이상한거같기도 한데, 사람이란게 다채롭고 보는게 다 다양하니 이런 입덕도 있다고 해둬야할듯 하다.



[민혁님을 통한 입덕계기]

민혁님 미남이라고 입덕했나 하겠지만, 죄송하게...전 러브킬라에서 민혁님 목소리는 좋았지만 그게 민혁님인지 몰랐고 잘생겼는가 라는 질문에는 제대로 안봐서 몰랐다 라고 하겠다. 지금은 미남이구려 하고 안다.

앞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하든 전체적 노래흐름에 집중했고 무대 옷 집중했고, 창균님 직캠보느라....크으 아름답다. 이러고 있어서...

1) 역시 직업적 태도에 공감했다. (제일 큰 이유)

과거 프듀하던 시절 민혁님이 브이앱을 그 방송때마다 켰다고 하고 그에 관련된 유튭도 좀 봤다.

민혁님 보그싶쇼 영상들 보다가 이런 영상이 떠서 보게 되었는데, 나는 프듀할때 매시간 브이앱키던 민혁님에게 공감했다.
수많은 아이돌이 쏟아져나오고, 거기서 그룹 유지는 팬들을 유지하고 규모를 키우는데 달려있다. 원색적인 이야기지만..

난 저걸 질투 또는 단속이라기보다 대단한 경쟁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내 업무를 나누지 않는다. 중심적인 것들은 절대 안나눈다. 내가 지금은 밑에두고 가르치지만 내 업무를 누군가 대체하게되면 내가 잘려나갈 수도 있다는걸 안다.

심지어 나는 내가 정말 업무를 편하게 하기위한 개인자료 따로 정리, 회사용 자료 따로 만든다.

그래서 내가 없으면 회사 내부 업무가 안되도록 나를 위한 방어선을 구축한다. 나는 민혁님의 저런 모습이 그런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다


성경도 심지어 너희 천국가려면 침노하듯 하라고 했다. 열심히 경쟁적으로 하라는 의미겠지만, 종교교리인 성경도 침노해야 얻는다 했다.
우리 부모님 보시면 저 양아치같은 신자라고 하겠네....


2) 특이한 음색과 무대에서의 모습
물론 모든 몬스타엑스 멤버들이 무대장인이걸 부인하지 않는다. 오히려 와 쩐다 하고 박수친다.

다만 민혁님 음색이 존재감도 뚜렷한데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서 찰지게 귀를 집중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반적으로 몬스타엑스는 멤버별 특색을 잘 고려하는지 배치가 잘 되어있다.>

 beautiful liar
lovekilla
몬스타엑스의 두곡을 먼저 접했고, 거기서도 민혁님은 자기 음색이 확 드러났었다.
러브킬라에서도 주헌님 다음에 나온 부분에서 하 뭐지 급 감기는 목소리는? 하면서 귀를 쫑긋했었다.

그리고 beautiful liar에서 아이엠님 도입부 다음에 민혁님이랑 페어 안무하면서 민혁님이 부르시는데 낮은데도 부드러운 음색 최고였다.
https://youtu.be/HDwPXqZsQZ8

후반부에

고요한 그 눈빛 모두 삼킬듯이
이끌려 지독히 벗어날 수 없게 beautiful liar

안무랑 같이보면...우리 주님, 불공평하시네..하고 험한말을 한다.
그만큼 매력적인 부분이였다.

이 음색을 투명한데 낮게 깔린다고해야하나...디게 표현하기 어렵네.

그리고 음색도 음색인데, 무대에서 춤추는 모습도 보그싶쇼에서 몬베베들과 아웅다웅 하는 모습과 너무 다르다.
진짜 자기 할 일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구나 싶었다.

beautiful liar에서는 민혁님이 참 돋보이는 무대라고 생각했다. 춤추는 순간 표정 행동 집중력까지 박수쳤다.

더보기

말티쥬인줄 알았는데, 무대장인이였다. 반전매력이 한몫했다.
왜 말티쥬인지도 사실 알거같아서 더 웃긴다. 실제로 만나보면 덩치큰 남정네라 말티쥬 소리 안나온다고 하긴 하는데.
내 나가리된 배터리로는 콘서트는 절대 못갈거같고, 앨범이나 사서 팬싸 도전해봐야하나..팬싸도 가기전에 흑염소부터 비타민까지 2주동안 털어넣어서 몸 만들어야할거 같은데...


3) 극강의 E의 광기...
난...진짜 주변에 E가 없다...폭이 넓은 인간관계를 추구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저런 E들을 만나본 적이 없다.
애초에 노래방도 내 인생에 5번 가볼까 말까 할 정도로 절간 같은걸 좋아한다.
근데 와...몬스타엑스 E들 폭주보면 가끔 피곤해하는 창균님이 매우 이해된다.
어후...모니터로 보는것도 으어어...하고 절레절레 하지만 정말 신기하다. 근데 또 끼들이 굉장해서 폭주하며 노래부르고 노는거보면 웃기기도하고 대단하다 싶기도하지만 엉 스크린으로 보는게 좋다.


뭐 나도 나중에 이 포스팅을 보고 스스로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겠다만, 내 입덕포인트를 한번 정리해봤다.
참...현실적이네..입덕포인트가...

근데 이건 시작점을 이야기한거고, 몬스타엑스라는 그룹 자체가 멤버별로 재능이나 성품들이 괜찮고, 현실적이다.
형원님을 보면 저런 모나지 않은게 부럽고, 주헌님을 보면 94년생이라 동생같은데 노래부르고 랩하는거보다가 춤추는거보면 뭐지 저 재능집합체는 싶다.
창균님도 처음에 까리한 총각인줄 알았더니 어후 막내 애기네 그래그래 이러게 된다.

셔누님은 최근 복귀하셨어서 더 알아가야겠지만, 이 양반도 러브킬라 릴레이 댄스때보니까 바로 동작 휙휙 나오는데 연습 대박하시나보네 바로 나온다 자동반사야 이러며 인상깊었다. 먹는거 좋아하신다는데 몸관리하시는건 진짜...대단하다 싶었다.

하 갑자기 왜 꽂혀서 이거 포스팅쓴건지...
점심시간 날려먹고 포스팅만 써서, 두유나 사러 가야겠군.

그럼 포스팅 입덕계기 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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